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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느님의 창조물은 우리에게 생명과 희망, 그리고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무분별한 개발과 탐욕으로 지구를 병들게 했습니다. 천주교회는 이러한 위기에 응답하며 피조물과 조화로운 관계 회복을 위한 신앙적 실천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회개의 마음을 담은 영적 행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기도의 연원과 가치, 그리고 신앙인의 역할을 깊이 있게 나누고자 합니다.

 

 

✅ 천주교 그리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느님 아버지,

모든 피조물과 함께 찬미하나이다.

전능하신 성부께서 손수 빚으신

모든 피조물은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현존과 자애로 충만하나이다.

찬미받으소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만물이 당신을 통하여 창조되었나이다.

성자께서는 성모 마리아께 잉태되시어

이 땅에 속하셨으며

인간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오늘도 당신 부활의 영광 안에서

모든 피조물 안에 살아 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성령님, 성령님께서는 당신의 빛으로

이 세상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끄시며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하시나이다.

성령께서는 또한 저희 마음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삼위일체이신 주 하느님,

무한한 사랑의 놀라운 공동체를 이루시니

만물이 하느님을 이야기하는 세상의 아름다움 안에서

저희가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를 통하여

저희의 찬미와 감사를 일깨워 주소서.

존재하는 모든 것과 친밀한 일치를 느끼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사랑의 하느님,

이 세상에 저희에게 맞갖은 자리를 보여 주시어

저희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시는 존재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권력과 재물을 가진 이들을 깨우치시어

무관심의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공동선을 사랑하며 약한 이들을 도와주고

저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돌보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지구가 부르짖고 있나이다.

 

주님,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받으소서!

아멘.

 

 

✅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의 연원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에서 출발합니다. 이 회칙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하느님의 창조물을 존중하고 돌보아야 하는 우리의 신앙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교황은 이 회칙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창조 세계를 돌보는 공동의 사명을 지니고 있음을 되새기도록 요청했습니다.

 

 

✝️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

 

이 기도의 근원에는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이 깊이 깃들어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모든 피조물을 ‘형제’와 ‘자매’로 부르며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태양을 ‘형제’, 달을 ‘자매’, 물과 바람을 ‘친구’로 부르며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손길로 탄생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은 자연과의 관계가 단순한 이용이나 착취가 아닌 존중과 연대의 관계임을 일깨워줍니다. 그의 기도와 삶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 안에서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성경적 근거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성경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창조 세계를 돌보고 가꾸도록 책임을 맡기신 장면이 나옵니다.

 

· 창세기 1장 31절: “하느님께서 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창세기 2장 15절: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것을 돌보며 지키게 하셨다.”

 

말씀들은 자연이 단순한 자원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가 담긴 소중한 선물임을 알려줍니다. 인간은 자연을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훼손할 권리가 없으며, 오히려 보호하고 지켜야 할 관리자의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 하느님의 창조 질서 회복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신앙적 노력입니다. 오늘날 자연은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자원 남용 등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기술적 해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기도는 우리의 영적 각성을 촉구합니다. 하느님의 피조물을 향한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회개와 변화를 통해 창조 질서를 회복하려고 다짐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한 우리의 영적 선언입니다. 이 기도는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과 성경 말씀을 토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되새기고, 피조물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작은 실천이 모여 하느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의 가치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환경 보호 운동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창조 세계에 대한 신앙적 응답입니다. 이 기도는 자연을 돌보는 일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신앙인의 책임임을 강조하며, 우리의 삶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기도 안에는 감사, 회개, 실천, 그리고 연대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 감사의 기도

 

하느님의 창조물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풍요롭게 해줍니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푸른 숲, 드넓은 바다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 안에는 창조주의 따뜻한 사랑과 섭리가 깃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소중한 선물을 당연하게 여기고 감사함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일상의 순간마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떠올리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경이로워해야 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기도는 하느님의 섭리를 존중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선택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 회개의 기도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은 지구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과도한 소비, 그리고 자연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는 생태계 파괴로 이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돌아보고, 진정한 회개의 마음을 품도록 돕습니다. 이 기도는 단순한 후회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행동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힘을 줍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자연을 돌보고 가꾸라는 사명을 되새기며, 우리의 일상에서 더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도록 이끕니다.

 

 

 

✝️ 연대의 기도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개인의 기도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기도는 공동체 전체가 하나 되어 창조 세계를 보호하는 사명에 동참하도록 이끕니다.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더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당 공동체, 가정, 지역 사회가 함께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해 연대해야 합니다. 이 기도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보존하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 기도는 감사, 회개, 실천, 연대라는 네 가지 중요한 가치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킵니다.

 

작은 기도가 큰 실천으로 이어지고,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창조 세계를 더욱 사랑하고 돌보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마치며

천주교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는 하느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지키기 위한 우리의 신앙적 선언입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외침이 아니라, 창조주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창조물을 보호하는 일은 모든 신앙인의 책임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연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행동이 지구를 회복시키고,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을 함께 찬미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